배민 매출 100만원, 사장님 통장에는 실제 얼마가 들어올까?

배민 매출 100만원, 사장님 통장에는 실제 얼마가 들어올까?

장사를 하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배달앱을 확인합니다.

오늘 매출 30만원.
이번 주 매출 200만원.
이번 달 배달 매출 1,000만원.

매출 숫자는 아주 잘 보입니다.

그런데 정작 사장님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이 중에 내 통장에 실제로 얼마가 들어오는 건데?”

이 질문에 바로 대답할 수 있는 사장님은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겁니다.

저 역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매출을 확인하는 것은 쉬운데, 실제 남는 돈을 계산하는 것은 이상할 정도로 복잡합니다.


우리는 매출을 보고 장사를 판단합니다

오늘 100만원을 팔았다면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보다 20만원 더 팔았다면 장사가 잘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매출 100만원과 내가 번 돈 100만원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배달 매출에서는 중개이용료, 결제 관련 비용, 배달비 등 여러 항목이 빠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끝도 아닙니다.

실제 가게의 이익을 알려면 다시 음식 재료비, 포장용기,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 등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화면에 찍힌 매출과 실제 사장님에게 남는 돈 사이에는 꽤 많은 단계가 존재합니다.


문제는 사장님이 장사하면서 이걸 하나하나 확인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산 내역을 자세히 보면 각 항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정보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사장님이 그것을 매일 분석할 수 있느냐입니다.

점심 장사 준비하고, 재료 손질하고, 직원 출근 확인하고, 손님 받고, 배달 주문 받고, 부족한 재료 발주하고, 저녁 장사하고, 마감합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서 사무실에 앉아 주문별 정산 내역을 하나하나 확인할 사장님이 얼마나 될까요?

정산 항목마다 금액을 확인하고 비율을 계산하고, 다시 하루 매출과 비교해야 합니다.

가게배달과 배민배달의 구조가 다르면 그것도 나눠서 봐야 합니다.

계산할 줄 몰라서가 아닙니다.

장사하는 사람이 매일 하기에는 너무 번거로운 겁니다.


결국 많은 사장님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정도 팔았으니까 그래도 어느 정도 남겠지.”

아마 장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생각입니다.

매출은 계속 들어오고 통장에도 정산금이 입금됩니다.

직원 월급도 나가고 거래처 대금도 빠져나갑니다.

그래도 통장에 돈이 있으니 장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것이 반복되면 정확히 얼마를 벌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장사하게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출은 올랐는데 통장 잔액은 생각만큼 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흔히 생각합니다.

“재료비가 많이 나갔나?”

“이번 달에 인건비가 많이 들었나?”

“배달 수수료가 이렇게 많이 나갔나?”

하지만 계산해보지 않았다면 어디에서 돈이 빠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매출 100만원을 팔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앱에서 1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여기서 각종 플랫폼 관련 비용이 차감됩니다.

그리고 정산받은 돈에서 다시 식재료비와 포장비가 들어갑니다.

직원이 있다면 인건비도 있습니다.

월세도 내야 합니다.

전기, 가스, 수도요금도 있습니다.

세금도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사장님이 정말 알고 싶은 숫자는 하나입니다.

100만원 팔아서 결국 얼마 남았나?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가장 중요한 숫자를 확인하려면 사장님이 여러 숫자를 직접 모아서 계산해야 합니다.


자영업자는 장사만 잘하면 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음식을 잘 만드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사장님은 요리사이면서 직원 관리자이고, 구매 담당자이고, 고객 응대 담당자이고, 마케팅 담당자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이제는 각종 배달앱의 정산 구조까지 이해해야 합니다.

컴퓨터와 엑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직접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점 사장님이 엑셀을 잘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엑셀을 잘한다고 해도 매일 영업이 끝난 뒤 수많은 숫자를 직접 입력하고 계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장사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숫자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숫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수료가 얼마냐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입금액입니다

사장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수수료가 몇 퍼센트인지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오늘 배민에서 50만원을 팔았다면,

“그래서 얼마가 입금될 것으로 예상되는가?”

이걸 바로 알고 싶은 겁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매출의 몇 %가 차감됐고 몇 %가 실제 정산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복잡한 정산표를 매번 직접 계산하지 않고 말입니다.


그래서 배민 예상 정산 계산기를 만들었습니다

장사계산소의 배민 예상 정산 계산기는 이런 생각에서 만들었습니다.

사장님이 모든 정산 항목을 하나하나 입력하게 만들면 결국 또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계산하려고 들어왔는데 계산기 사용법부터 공부해야 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사장님이 쉽게 알 수 있는 숫자를 중심으로 입력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가게배달 매출과 배민배달 매출, 주문 건수 등을 입력하면 예상되는 차감 비용과 정산금액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배달비처럼 사장님이 직접 알고 있는 항목은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 정산금액은 지역, 계약조건, 주문별 프로모션이나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계산 결과는 어디까지나 예상치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오늘 이 정도 팔았는데 대략 얼마가 들어오겠구나.”

라는 숫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사장님에게 필요한 것은 매출 자랑이 아니라 남는 돈입니다

매출 3,000만원인 가게와 매출 5,000만원인 가게 중 어느 가게가 더 좋은 가게일까요?

매출만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5,000만원을 팔고 300만원이 남는 가게보다 3,000만원을 팔고 500만원이 남는 가게가 사장님에게는 더 나은 장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얼마 팔았느냐”를 중심으로 장사를 이야기해왔습니다.

배달앱에서도 가장 먼저 보이는 숫자는 매출입니다.

하지만 사장님의 삶을 바꾸는 숫자는 매출이 아니라 결국 남는 돈입니다.

장사계산소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대단한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려는 것이 아닙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장님도,

하루 종일 장사하느라 숫자를 정리할 시간이 없는 사장님도,

“오늘 얼마 팔았고, 얼마 빠지고, 대략 얼마가 들어오는지”

정도는 쉽게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팔았으니까 대충 남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장사하지 않아도 되도록 말입니다.